지난해 11월 25일부터 12월 5일까지 다녀온 뉴질랜드 여행을 정리합니다. 기록은 기억을 이긴다고 합니다. 저희 부부에게 너무나 행복했던 이번 여행의 추억을 오래오래 간직하고, 여행을 준비하는 다른 분들께도 영감이 되길 바라며 적어갈게요.
1. 뉴질랜드를 선택한 이유
지난 10월의 어느 날, 아빠의 대한항공 마일리지 소멸시효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랴부랴 마일리지 항공권 발급이 가능한 곳들을 찾다 보니 원하는 일정, 비즈니스석 여부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다 보니 선택의 폭은 점점 좁아졌습니다. 그렇게 저희 부부는 가능성 있는 모든 나라를 검색하며 좌석을 찾았는데요, 신기하게도 뉴질랜드는 비교적 좌석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10월 말 어느 날, 단지 그 이유 하나만으로 9박 11일간의 긴 여행지가 결정되었어요.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뉴질랜드 계절로는 초여름쯤 되는 날이었습니다. 극 성수기는 아니지만 여행하기에는 너무 좋은 계절이라 더 고민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2. 필수 준비물(제일 먼저 준비해야 하는 것)
여권 : 코로나 시국을 지나는 동안 어느새 여권 만료일이 몇 개월 남지 않았습니다. 뉴질랜드행 항공권 발매 후 바로 여권 신청을 했습니다. 첫 발급이 아닌 경우에는 <온라인 신청>이 가능해서 온라인으로 신청했고, 약 닷새 만에 구청에서 수령할 수 있었습니다. 비용은 54,370원이 들었습니다.
비자 발급 : NZTD라는 앱을 다운로드 후 차례차례 작성하고 비자를 신청합니다. 검색하면 아주 잘 설명해 놓은 블로그가 많아서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돈으로 2인 83,000원 정도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밤에 신청했는데 새벽에 비자가 발급되었습니다. 그래도 만일을 대비해 미리미리 준비하셔야 합니다.
온라인 입국 신고서 : 유튜브로 여행 정보를 찾다가 요즘엔 온라인으로 입국 신고서를 작성할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입국 시 귀찮은 일이 없도록 이것도 미리 작성하여 온라인 제출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시간도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선 항공 : 저희는 뉴질랜드 남섬을 여행하는데, 현재 우리나라 직항은 북섬인 오클랜드행 취항만 있습니다. 따라서 오클랜드에서 남섬으로 가는 국내선 비행을 별도로 예약해야 합니다. 가격이 가장 저렴한 젯스타로 알아보고 예약했습니다. 악평이 많아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아무 문제 없이 잘 다녀왔습니다. (오클랜드-퀸스타운 / 크라이스트처치-오클랜드, 이렇게 두 편을 예약했고, 2인 대략 50만 원 정도였습니다.)
여행자 보험 : 지난 여행 때는 마이뱅크를 이용했는데, 이번 뉴질랜드 여행에서는 카카오 여행자보험을 이용했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데다 안전하게 여행하고 돌아오면 10%를 환급해 주는 제도가 있었습니다.
숙소 : 에어비앤비, 아고다, 트립닷컴을 골고루 이용하여 예약했습니다. 에어비앤비를 제외한 숙소 예약 대행 사이트에서는 각종 카드 할인 이벤트를 자주 하고 있으니, 결제 전 미리 알아보시고 예약하시면 생각보다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렌터카 : 몇 군데 업체를 비교하다 너무 비싸지도, 너무 저렴하지도 않은 업체로 선정하고 SUV 차량, 일주일을 빌렸습니다. 풀 커버 보험을 포함하여 대략 65만 원 정도였습니다.
각종 액티비티 예약 : 뉴질랜드는 액티비티의 나라인데요, 저희는 온센핫풀 / 카이코우라 돌고래스윔 / 밀퍼드 크루즈 이렇게 세 가지를 먼저 예약했고, 나머지는 현지에서 결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심(이심) : 저희 부부는 한 사람은 미리 인터넷으로 이심을 신청했고, 한 사람은 현지 유심을 사서 사용했습니다. 현지 유심이 조금 더 잘 되는 것 같기도 했지만, 남섬 특성상 아예 안 되는 곳도 많아서 비슷비슷했습니다. 현지 유심은 오클랜드 공항에 내리자마자 보이는 유심 판매처에서 사면 가장 저렴합니다.
카드 : 트레블월렛(체크) / 트레블로그(체크) / 삼성마일리지카드(신용), 이렇게 세 가지를 챙겨갔습니다. 100% 환율 우대가 가능한 트래블로그 카드를 필요할 때마다 충전해서 사용했습니다. 결과적으로 10만 원 이상 환전 혜택을 보았습니다. 여행 전 꼭 준비하시길 추천합니다.
환전 : 혹시 몰라서 우리 돈 20만 원 정도를 환전해서 갔습니다. 일부러 사용하지 않는 한 거의 쓸 일이 없어서 이것도 많았습니다. 10만 원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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